[다큐3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위질✂️ 이대 앞 헤어디자이너들의 생존 전략! 이대 앞 미용실 72시간 | KBS 2017.11.06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kI45ek7cAg
수십년 세월 유행의 중심지, 이대 앞! 그 선두주자는 바로 미용실이었다.
특별한 날, 변신을 꿈꾸는 손님들과 가위 하나로 치열하게 이 골목을 지켜온 장인들의 이야기.
이대 앞 미용실의 3일이다.
1. 이대 앞에서 머리하는 사람들
이화여자 대학교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는 120여개의 크고 작은 미용실들이 모여 있다. 30년 전통의 한 미용실은 긴 세월 ‘이대 앞 미용실’이 걸어온 변화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머리는 늘 ‘이대 앞’에서만 했다던 30년 전 멋쟁이 아가씨는 어느덧 중년의 어머니가 되었고, 미용실 곳곳에는 파마용 비닐캡을 쓴 개성만점 남자 손님들이 눈에 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헤어스타일을 동경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오랜 세월, 파마의 이름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해지고, 커트의 유행도 끊임없이 변해왔지만 한 가지 변치 않은 것이 있다. 가위 하나로 누군가를 아름답게 변신시켜온 미용사들의 자부심이다.
2014년 겨울, 이대 앞 미용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특별한 날 변신을 꿈꾸는 마법의 방! 크기도 특성도 다양한 이대 앞 미용실을 관찰한 72시간이다.
2. 최고의 가위손이 되기 위한 성장통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인턴 생활을 하며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항상 끼니를 놓치고 인스턴트 음식 위주로 먹는 직원들에게 위장약은 필수다. 종일 샴푸와 헤어 제품을 만지느라 손에 피부병이 생긴 인턴 유슬기 양. 손이 갈라지고 쓰라려 밤마다 비닐장갑을 끼고 잠들지만 자신이 열심히 일한 결과라며 뿌듯한 마음으로 인턴 생활을 버티고 있다. 대부분 스무 살을 갓 넘긴 미용실 인턴들. 그중 민수정씨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 미용 일을 시작한 늦깎이 인턴이다. 남들보다 뒤처진 10년만큼 열정은 더욱 뜨겁다. 고객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을 변신시키고 싶은 그녀는 오늘도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연습용 가발을 꺼낸다.
3. 이대 앞 미용실, 제 2의 전성기를 꿈꾸다
미용실들이 가장 한가한 월요일. 11명의 헤어디자이너들이 일하는 대형 미용실에선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최근 들어 예약 취소가 늘어나면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회의. 서로의 실적을 비교하는 헤어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상권이 분산되고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등장하면서 이대 앞에도 문을 닫는 미용실이 많아졌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 속에서 헤어디자이너들은 자리를 지켜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늘어난 외국인 손님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는가 하면, 15년 경력의 베테랑 디자이너들도 손님들이 돌아간 미용실에서 다시 가위를 들고 커트 연습을 한다. 이대 앞의 빛바랜 명성을 되찾으려는 헤어디자이너들. 고객의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움직이려는 그들의 가위질은 오늘도 계속된다.
※ 이 영상은 2017년 11월 06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 - 이대 앞 미용실 72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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