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1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PeiVs_9J0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한 당신이 당하실 일을 주님을 따르는 이들 역시 겪게 되리라 알려주셨습니다. 단순히 고통과 박해를 각오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불합리하고 부도덕한 일들이 왜 벌어지는지 당신이 보시고 아신 모든 것을 박해를 당할 당신의 제자들도 알게 되리라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그 박해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공부를 많이 하거나 진리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차 있음이 여기에 대한 대책이 아닙니다. 아는 것으로 겨루거나 굴복시킬만한 언변을 갖추라는 말씀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날 그들이 아무런 준비가 없어도 되는 이유를 알려주십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이들입니다. 그들에게 삶의 이유는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알려주신 사람의 근본과 참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인 사람들이기에 그들을 미워하고 박해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해야 할 말은 이미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셨음을 주님은 기억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언변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모상인 우리는 우리의 근본을 사는 것이 참된 삶임을 그들에게 드러낸 이유로 박해를 받기에 해야 할 말도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상황이 역전되어 원수가 죽고 우리가 사는 삶을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원수란 용서해야 할 대상이고, 함께 살아야 할 사람들일 뿐입니다. 박해를 받고 고통을 당하더라도 그들의 속내가 드러나고 옳은 삶이 포기되지 않는 것이 세상을 결국 살려내는 출발점이자 전환점, 또 기회의 시간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주 작은 변화의 시기 그 출발점이 내가 되는 이유는 하느님이 우리를 모두 그 삶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끝까지 보여주며 설명하고 증언할 내용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상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모든 말씀은 언제나 그렇듯 주님의 삶으로 증명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삶이기에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는 말씀 또한 십자가에서 결코 내려오려 하지 않으시는 주님에게서 우리는 내용을 확인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우리는 십자가 위에 오른 이의 삶 전체가 진리라는 것을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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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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