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4년 11월 23일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RMVnZE9l9Y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동안, 사물들 안에 가리워진 하느님을 떠올려 봅시다. 그분께서는 무생물들에게 존재를 부여하시고, 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동물들에게 감각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이상을 주시며, 저를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성령께서는 저를 선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끄시고, 저의 가장 내밀한 갈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과 저의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싶습니다.
어제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고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복음
2024년 11월 23일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루카 20,27-40)
묵상요점
부활을 상상할 때 가장 난감한 사태는 지나간 관계들입니다. 이땅에서 맺은 모든 굴곡진 인생이 마지막 날 다시 살아난다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다시 그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저주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복음에서 이 난감한 인간적 상상을 통쾌하게 깨트리고 있습니다. 부활은 단순히 육신이 다시 살아나며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말합니다. 비록 우리는 자세하게 상상할 수 없으나, 그 날에는 우리를 구속했던 모든 속박이 다 끊어지고, 깊고 진한 용서가, 깊고 진한 화해가, 깊고 진한 참 정의가 흐르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그 정경을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주님을 믿습니다. 그 날에 당신은 우리 편이 되시어, 우리를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하느님의 말씀이 나를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마음이 굳어지게 하지는 않았습니까? 아니면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까?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도록 나를 움직여 주지는 않았습니까? 내 곁에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향해 몸을 돌려 나의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그분께 말씀드려 봅니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응답하셨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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