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게
松竹 김철이
폼나게 걷고 싶어 게딱지 등짐 지고
진종일 걸어봐도 옆걸음 신세인걸
드넓은 백사장 애민 화풀이를 하네요.
평생을 걸어봐도 옆걸음 살이라서
야무진 결심으로 모래밭 걸어본들
한숨만 수평선 너머 줄행랑을 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