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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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竹/김철이 2024. 4.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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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松竹 김철이

 

 

누구나 한번 왔다,

한 번은 가야 할 길이기에

아무리 잘 살아도

아쉬움은 늦가을 길섶에 낙엽인 걸

 

물도 쏟으면, 못 담는데

세 치 혀 잘못 놀려 맺은 말 한마디

비수가 되어 돌고 돌다

내 가슴 가운데 꽂히는 법

 

몸가짐 늘 조신이 가지라는

조상님 말씀 엿 바꿔 먹었던지

경거망동 한순간 행실이

타인들 인생에 아픈 상처 되기에

 

인생이 문서라면

생각과 말과 경거망동 행실로

그르친 인생사

몇 방울 먹물 먹여 고쳐놓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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