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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3. 25. 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pn8Jyxvg1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성주간으로 들어오면서 요한복음이 전해주는 주님 마지막 일주일의 시간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베타니아 땅에서 예수님은 친근한 라자로의 집에 들리십니다. 그 집에는 주님이 살리신 라자로 뿐만 아니라 마르타와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가장 많이 자리한 곳이었고 또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난 집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은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파스카가 가까운 날 주님은 그 집에서 당신 죽음 전 유일한 선물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예수님 수난과 관련해 잊혀지지 않는 향유와 관련한 일이 벌어집니다. 늘 그렇듯 시중은 마르타가 들고 마리아는 또 주님 곁에 있었으나 어느 시간 마리아는 비싼 순 나르드 향유를 주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립니다.   주님만 아시는 시간에 주님의 죽음은 주님을 향해 찾아들었고, 모든 순간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곳에서 주님은 홀로 당신 장례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살인자의 미움이 당신의 모든 것을 포함하여 없애려 하는 음모가 되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십니다. 주님이 지방에 있을 때는 일종의 ‘바람’일 수 있었으나 주님이 이스라엘 중심으로 오실 때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이들에게 주님은 위협이고 걱정거리가 되셨습니다. 또한 주님을 알리는 모든 것도 같은 이유로 미움과 위협을 받게 됩니다.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이스라엘에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바로 잡아주셨고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셨습니다. 성전에서 일하는 이들이라면 길에서 진리와 진실을 발견한 기쁨이었어야 하고, 하느님께서 살아계심을 알게 되는 즐거움으로 환호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님은 성전 밖에서 찾아드는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자신들의 위선이 드러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온전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하느님이셨고 그분의 사랑을 받은 모든 것도 같은 위험이 되고 맙니다. 숨겨진 진실이 진리의 하느님을 죽이려 독을 품고 있음이 드러나는 주님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미 주님의 장례가 시작된 것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6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