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松竹 김철이
변화 없는 일상
지루함이 오뉴월 엿가락이라도
마음 풀어놓을 곳 하나 없으니
전깃줄 참새떼가 부럽더라
금수강산
거리마다 움직이는 전염병 도사리니
공기 맑고 물 맑았던
옛 시절이 못내 그립네
보고 싶고
손잡고 싶어도
보지 말고 손잡지 말라니
시대의 운명 참으로 얄궂지
둘도 아닌 하나인데
쏟아내 놓은 말썽거리 산을 이루고
천 한 조각 입을 가리라니
입속엔 구린내 진동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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