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_5hhOMSme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모두가 한 분 하느님을 믿고 살지만, 그럼에도 신자들의 모습은 아주 다양하게 나누어 집니다. 이런 다양함은 우선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어느 시절 하느님께 간절하지 않은 시간들이 있었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을 때 그 은총의 시간에 세상의 모습을 주님은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예수님을 마주한 사람들,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이지만 그들은 주님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합니다. 그들은 주님의 놀라운 일들에 환호하고 좋아하면서 주님께 더 많은 기적을 요구합니다. ‘보여 달라’는 말입니다. 그것으로 하느님을 믿겠다는 조건문과 같은 이들의 요구에 예수님은 그들에 필요한 것은 요나의 교훈이라고 잘라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표징은 무엇입니까? 망해도 당연한 니느웨에 하느님의 말씀을 어쩔 수 없이 전한 요나의 이야기에 그들이 모두 뉘우친 것이 이스라엘에 주시는 유일한 표징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하느님의 놀라운 일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을 꾸짖고 되돌아 설 수 있도록 원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요나와 니네베 사람들은 극명하게 반대되는 사람입니다. 잘못하고 죄많은 니느웨 사람들을 바라보는 요나는 그들의 구원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회개를 싫어한 것보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잘 알았기 때문에 그들이 회개하고도 다시 죄를 지을 사람들이라는 선입견도 가지고 있었던 요나지만 그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했고, 그런 그의 이야기를 듣고도 니느웨는 회개하고 용서와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요나와는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에 함께 하셨고 우리를 끝내 사랑하셨기에 십자가조차 그분의 뜻을 막아서지 못했고, 오히려 그 십자가 위에서 구원의 징표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결국 당신을 죽인 이들 위에 서서 당신처럼 살아야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부활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대에 필요했던 요나의 표징 위에 이제 그들의 구원을 바라시는 예수님이 계심을 알아듣는 지혜와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도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0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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