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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 21. 07:5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PWFpP66gu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 구원사건의 시작이지만 우리에게 구원사건으로 각인된 것은 아무래도 주님의 부활사건입니다. 올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재의 수요일로 시작될 그 날들을 여는 관례로 우리는 이마에 지난해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며 흔들었던 성지가지를 태운 재를 바르며 두 가지 교훈을 전해받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은 흙에서부터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고, 또 하나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메시지입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입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은 요한이 잡히고 나서 당신의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때가 차서’라고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들었던 그 날과 그 시간이 처음으로 우리에게 등장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이 이미 우리 안에 계셨음에도 누구도 짐작하지도 못했던 시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함께 계신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를 알려주셨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구세주를 예고했던 하느님,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만약 그들이 주님이 함께 계신 것을 알았다면 주님의 말씀 속 회개가 다시 돌아서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하느님께서 이미 함께 계신다는 기쁜 소식을 믿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질 못했고 회개대신 자신들이 아는 것을 고집했고, 복음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며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만행을 범했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나 오늘 복음의 메시지는 그 복음 선포의 시작에서부터 일어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이 메시지를 처음 받은 이들은 어부들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 그리고 그 하느님이 먼저 이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먼저 찾으셨음이 회개보다 빨랐다는 것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은 지금 우리에겐 그 때의 사람들보다 훨씬 무겁고 중요한 주제입니다. 우리는 모르지 않고 아는 이들이기에 우리는 하느님께 서둘러 몸을 돌리고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을 깨닫고 살아가며, 나아가 세상에 이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이들이니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7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