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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11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1. 19. 07:5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1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8n_BlaogY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다릅니다. 가장 친밀하고 비슷한 듯 느끼는 가족이나 형제들도 모두가 다 다릅니다. 그 차이를 어떻게 표현하긴 힘들지만 그러나 오늘 예수님의 말씀 속 탈렌트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주인은 종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맡기고 떠나는 이 이야기는 어떤 때는 모두에게 동일한 가치를 주어 능력별로 그 결과치가 달라지기도 하고 또 오늘 이야기처럼 처음부터 능력에 따라 주어진 몫도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이 재산들은 결국 모두 ‘주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종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다섯 탄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각자의 능력에 대한 차이를 두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야기는 그 결과치의 차이보다 더 크게 전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종들의 모습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탈렌트를 받은 종의 모습입니다. 그는 주인에 대한 생각이 다릅니다. 그가 받은 한 탈렌트라는 작은 몫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평소에 주인에게 가진 마음이 문제가 됩니다. 그 역시 그 탈렌트가 주인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삶에 즐거움도 기쁨도 없습니다. 오직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탈렌트를 땅에 묻습니다. 벌을 받는 것도 또 책임을 지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습관처럼 우리는 다섯 탈렌트의 비결보다 이 종의 비극적 결말에 더 관심이 갑니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 무엇이건 상관없이 신나게 그 탈렌트를 이용합니다. 그것이 신뢰의 몫이었고 결국 그것은 이유와 결과가 서로 연결되어 돌아갑니다. 그러나 주인이 무서워 자신을 지키고자 행동한 종은 결과적으로 주인도 자신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다름보다 문제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거기에 따른 우리의 삶입니다. 지옥을 피하려 신앙을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3: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