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3년 11월 14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VYdqQOt_T8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동안, 사물들 안에 가리워진 하느님을 떠올려 봅시다. 그분께서는 무생물들에게 존재를 부여하시고, 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동물들에게 감각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 모든 것 이상을 주시며, 저를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 되게 하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저의 자유를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 성령께서는 저를 선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이끄시고, 저의 가장 내밀한 갈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으십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솔직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과 저의 감정을 솔직히 나누고 싶습니다.
어제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고 지금 기분은 어떻습니까?
복음
2023년 11월 14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루카 17,7-10)
묵상요점
고대 사회에서는 노예 제도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폐지되었고 야만스러운 역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주인과 노예에 비유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북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 말씀의 요지는, 우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진정 알게 된다면 조건 없이, 저절로 순종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된다거나, 상(賞) 받고 싶은 목적이 있어 따르는 것처럼, 공로나 목적을 위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건 없이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처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과 같은 사랑의 관계가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평생 동안 아버지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신 당신의 생애를 자랑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마치 종처럼 모두를 섬기고, 저희 발을 씻어 주시고, 저희 죄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저희가 천 분의 일, 백 분의 일만이라도 당신의 살신성인과 겸손을 닮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응답하셨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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