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3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3. 11. 9. 07:18

[쉬기날기] 2023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rq9r6lFW8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함께 계십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몸, 우리의 정신, 우리 마음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두껍고 모양없는 나무는, 자신이 감탄스러운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각가의 칼에 자신을 결코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애정 어린 창조주에 의해 완성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서 당신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느끼고 계십니까? 주님께 숨김없이 당신의 느낌들을 나눕시다.

복음
2023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요한 2,13-22)

묵상요점
현실적으로 성전의 유지, 관리를 위한 상업적 필요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축을 파는 것은 예물을 봉헌하기 위한 필요에 그쳐야 하는 것이고, 환전을 하는 것은 성전세를 내기 위해 로마 화폐를 유다 화폐로 교환하는 것에 그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분노하신 것은, 이러한 상업적 활동이 유다 기득권층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 행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의 분노와 행동을 바라보며 어떤 마음의 움직임을 느끼십니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이처럼 하느님을 경배하는 성스러운 장소를 훼손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 오늘 저희는 진정으로 분노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혹시 저희 때문에 화나셨던 적도 있으십니까? 성체 성사를 통해 저희의 마음 안에 당신을 모시는 곳이 성전인데, 저희 마음에 이런 저런 들어찬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당신이 들어올 자리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까? 성전 훼손과 같은 일들이 저희 마음에 벌어지고 있음을 우리가 느낄 때, 과연 저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은 성경 구절에 대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 봅시다. 어떤 부분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입니까? 어쩌면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나 최근에 들었던 어떤 이야기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른 이야기가 성경 구절이 전하려는 의미를 이해하는데 내게 어떤 실마리를 던져 주고 있습니까?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축복의 잔은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