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mV56Q2EQh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듯 하면서도 또 생각해보면 전혀 어려울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야 막막하기 그지 없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미 우리의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또 우리가 그분을 닮은 존재라는 두 가지 가치 안에서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배움이 아니라 알아듣는 것이고 또 그것을 체험하는 것은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내용을 배웁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의 주인공은 율법 교사였습니다. 그는 율법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가 이 질문으로 예수님을 시험하려 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가장 근본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에게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알게 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을 말하는 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우리의 모든 것도 주님의 것임을 알아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신앙’이라는 것은 아주 많은 ‘신’들 중 가장 능력있는 신을 골라 선택하고 그 덕을 누리는 ‘확률’의 선택이 아닙니다. 또 우리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에 ‘기대기 위한’ 노력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왔고 각자가 하느님을 닮아 모든 것에 의미를 줄 수 있고 그렇게 세상을 누릴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링해야 한다.”
우리 각자는 ‘사랑’이라는 가장 중요한 본능을 지닌 하느님을 닮은 존재이고, 모든 것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커다란 능력자들이며 서로 사랑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완성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기쁨은 사랑함에서 오고 우리 역시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이 분리되지 않는 사랑의 가르침 안에 있습니다.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이 사랑으로 모든 것은 완성을 이루고 우리가 고민하는 부족함과 죄까지도 사라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것을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심오한 것이 있다해도 이 계명을 벗어나면 몰라도 그만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5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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