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말씀의 이삭 | 하느님의 사랑

松竹/김철이 2023. 10. 24. 11:24

 하느님의 사랑

 

 

찬미 예수님! 행실로는 죄인이었으나 하느님의 은총으 로 주님의 자녀가 된 구경모 프란치스코 다미안 막시밀리 아노가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구원받은 자녀가 된 것에 기뻐하며 우리 주님 사랑의 기적을 전합니다.

 

저는 50이 넘도록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알았으나 믿지는 못하여 죄인이 되어 교도소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도 하느님 구원 사업의 일환이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기 위한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저 를 교도소로 보내시고도, 치매와 하반신 불수 그리고 언 어 장애가 있으신 저의 어머니와 생활 능력이 없으신 저 의 아버님도 저 모르게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사랑을 베 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회교정사목위원회를 통해 제가 그렇게도 읽고 싶어 했던 주석성경을 받게 해 주시고, 제 평생 소원이었던 성무일도를 하루에 4번 바치는 시간을 허락하시어 제가 당 신의 뜻을 깨닫고, 인도하시는 길에는 항상 당신이 옆에 계 시며 앞장서신다는 것을 믿게 하여 주셨습니다. 또한, 교도 소에서 저를 때렸던 어린아이들을 제가 이해하고 사랑으 로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아이 가 제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곳을 물어물어 1년이 지난 후 저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기적 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하느님이 지금도 계속 해서 쉬지 않고 저를 사랑하시어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심을 알려주셨으며, 저 같은 몹쓸 죄인도 올바로 사람이 될 수 있 음을 만천하에 드러내 주셨습니다. 또, 제가 밖의 세상에 오 면 하고 싶었던 청소부를 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성자가 된 청소부를 꿈꾸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깨 끗하게 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을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여 열심히 신나게 이 세상 을 깨끗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더욱 큰 기적은 저 같은 죄인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음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주님께 서는 제가 50군데가 넘는 곳에 계속해서 후원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동네 아파트 재활용 수거일에는 제 가 깨끗한 것을 주워서 또 다른 곳에 기증할 수 있게끔 저의 눈과 손과 발을 건강하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돌아온 탕자에서 자캐오로 더욱더 변화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우리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더욱더 깨끗하 게 하는 자랑스러운 청소부로 기쁘고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하느님 곁으로 갈 때는 같은 마음 으로 덩실덩실 춤을 추며 뛰어가 우리 하느님, 성모님, 주 님으로부터 “얘야! 너는 우리가 보기에 참으로 좋더라!”라 는 말씀을 들을 것이라 믿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