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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7. 12. 08: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7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nyLFmH7-K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사명이 제자들에게로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 첫 번째 ‘사명’을 받은 사도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12라는 숫자로 기억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보다 이름이 유명한 제자들을 찾기란 힘듭니다. 그야말로 그들은 사명 아래 모인 사람들이기에 그들에는 자신들의 이름 이전에 하느님의 뜻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필요한 이들 때문에 그들은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나누어 주신 능력의 첫 자리는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이었습니다. 더러운 영들은 우리가 ‘악마’라고 말하는 대상들이지만, 주님은 그들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구하고 보호하시기 위해 이런 능력을 주셨습니다. 간혹 악마에 맞서는 용기와 능력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고, 그것이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지만 모든 은총과 능력의 모델이 예수님이시라면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을 구하고 지키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주어진 것에서 우리는 이 사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예수님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적들은 보통의 삶으로의 ‘회복’을 의미할 뿐 그것으로 누구보다 더 뛰어나게 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목자도 없는 듯,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하느님을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구원의 순서를 뜻하는 듯 생각되는 이스라엘 안으로 가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그것은 지위나 품위, 혹은 자격으로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원래의 하느님의 말씀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들 모두가 전해야 할 내용은 한가지였습니다. 하느님은 이미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0:00 오늘의 복음
1:23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