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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1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6. 14. 08: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6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sYFI47gie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사제들은 모두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주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삽니다. 그래서 그 삶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이 하신 모든 것 안에서 가르침을 받고 그분의 말씀을 자신의 취향과 판단에 따라서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것은 누구도 이런 이유로 서로에게 영향을 강제로 주려하거나 또 받으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을 보며 엉뚱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경고하십니다. 이것을 경고로 느끼는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어서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들은 모두 예수님에게서 새로움을 느꼈고, 그 새로움이 어떤 이에게는 혁신일 수도 혹은 전에 알던 가치를 모두 무너뜨리는 파격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과 예언서의 단 한구절도 새로 쓰시거나 무너뜨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제자들에게는 이 말씀이 조금 다른 의미로 여겨져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가르침을 따르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스스로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우리의 근본이신 하느님께 전력으로 사랑하고, 동시에 이웃을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라는 전적인 사랑임을 또한 배웠습니다. 우리가 죄를 멀리해야 하는 기본을 지키면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하느님의 참 뜻은 그 사랑을 통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님이 새롭게 보이는 이유는 주님은 실천으로 그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은 말로하고 실행은 죄를 짓지 않는 것으로 여겼지만 말입니다. 방향과 삶이 잘못되었을 뿐 가르침은 그 어떤 것도 잘못되지 않았기에 예수님의 새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이라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그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하느님 말씀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신비로 가득 찬 아주 어렵고 힘겨운 것으로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모두 그 나름의 가치가 있겠지만 그것이 새로운 가르침이 될 수도 될 리도 없는 이유는 이 때문이라는 것을 모두 잘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것은 절대 잘못된 것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8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