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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2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5. 28. 08: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5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Qu9tBcbcj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교회의 생일이라 불리는 오늘 우리는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으로 세상을 피해 닫혀있었던 문을 열고 길을 나섰던 우리 교회의 첫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주님께서 이루셨던 일의 첫 열매가 되었던 사람들은 또 다시 지금 우리에게까지 이 진리를 전해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 강림을 기념하며 2천 년을 넘어 그들과 일치하고 하느님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복음은 아직 성령이 우리를 찾아 오시지 않은 날, 주님을 통해 성령을 알려줍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목마른 사람은 다 당신께 오라하시며 당신 안에서 샘솟는 생명의 샘을 증언하십니다. 우리가 성령을 통해 누리게 되는 삶은 이런 주님의 삶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의 삶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확인하시고 늘 아버지와 일치하시며 우리를 대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마지막 기도에서도 우리가 하느님과 아들의 일치처럼, 또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성령은 이를 가능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계명을 따르는 삶을 통해 예수님께서 누리셨던 기쁨으로 충만하여 결국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함께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자녀가 되는 것이 협조자, 보호자 이신 성령을 보내신 이유입니다. 

“성령의 은총과 선물, 그리고 열매”

우리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교회의 탄생일로 부릅니다. 교회, 곧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음을 말하고, 다른 의미로 그리스도가 다시 우리 안에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또 다른 시작을 뜻합니다. 주님은 세상의 모든 것인 우리들을 통해 세상에 하느님 사랑을 다시 전하셨고 부족하다는 이유가 세상의 근본 모두를 포함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통해 모든 것을 거룩하게 하시고 축복하시며 다시 하느님의 세상을 회복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이 세상 구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은총과 선물, 그리고 그 끝에 맺히는 열매를 뜻합니다. 

“성령의 은총과 선물.”

교회는 오래 전부터 성령의 일곱 은총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이 일곱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가 세상에서 보여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함께 하는 모습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우리는 성령과 함께 하며 하느님을 느끼고 그분의 뜻을 알아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용기 있는 실천으로 하느님에 관한 산지식을 지니게 되고 이를 통해 점점 더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본모습을 드러내며 스스로도 발견해갑니다. 결국 우리가 고백으로 말하던 하느님 아버지를 참으로 닮은 우리가 되어 모든 것을 기다리고 희망하시며 참으로 우리를 믿으시는 하느님 앞에 있는 우리를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느님은 모든 이를 위한 선물을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선사하시기도 하고 서로가 조화하여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성령의 열매”

결국 그 끝에 아홉가지로 말하는 열매가 맺힙니다. 하느님이 선사하시는 열매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뜻 안에 살아가는 가운데 맺히는 무지개보다 훨씬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이 이 열매입니다. 

모든 열매는 하느님을 보여주고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닮은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게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어울려 세상에 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의 나라의 속사정을 세상이 알게 합니다. 

성령은 그렇게 우리 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알 게 하며 결국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 안에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하느님의 오랜 꿈을 일구시는 농부로 우리를 돕고 함께 하시며 지켜주시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생명, 그리고 성령의 인도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니 아무 필요 없는 자신의 신앙에 대한 걱정보다 하느님의 사랑에 더욱 집중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으로 성령의 은총과 선물, 그리고 열매를 만끽하며 살아갑시다. 





0:00 오늘의 복음
1:26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