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맞으며
김철이 비안네
임이시여!.
허허벌판 잡초 같은 저희에게
거듭해, 한 해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새 빛 새 향을 절로 풍기는
온화한 얼굴, 그윽한 미소
다정한 언어의 전도사가 되게 하소서.
저희를 도구로 쓰시어
관용의 하늘과 포용의 바다를 가로질러
임께서 기뻐하실 행복의 꽃이 만개하게 하소서.
임이시여!.
올해는 햇살을 갈망하는 모든 생명체가
새 숨결 새 향기로 다가오게 하시고
저희를 연장으로 삼으시고
새 생명 새 삶을 얻게 하시어
하루살이 누구를 만나든 절대 비교하지 않는
선한 눈빛으로 올려다보게 하소서.
임이시여!.
저희가 한해살이 시간에 쫓기고 제아무리 바빠도
임을 위한 일을 미루지 않고
그늘진 구상 없이 드맑은 침묵으로
자연과 이웃 속 임을 우러러보게 하소서.
저희의 기도가 필요로 하는 이를 찾아
새 생으로 일구어낼 수 있도록
저희 영혼 옥수에 씻어 주시어
그림자 사랑 기쁨을 임께 돌리게 하소서.
거듭될 하루하루가 끝날이라는 생각 속에
늘 든든한 평화의 하루를
저희가 무한정 쌓게 하시어
임의 참사랑 전하는
거듭 참 순례자로 살게 하소서.
'松竹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밑거름|2023년 성요셉 성월 맞이 (0) | 2023.03.03 |
---|---|
자제 (0) | 2023.02.07 |
하얀 기도 (0) | 2022.12.01 |
잊지는 말자 (0) | 2022.11.22 |
2022년 묵주기도 성월 맞이 신앙시|시월의 장미 (0)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