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2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ijV8QLnAR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성모송을 바칠 때 우리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라고 천사의 인사를 대신 외우며 시작합니다. 성 모님이 곰곰이 생각하셨던 이 ‘은총이 가득하심’을 우리는 ‘원죄 없는 잉태’라고 고백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원죄 없는 잉태의 의미는 태어나면서부터 원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곧 죄로 향하는 경향을 지니지 않은 완전한 사랑의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아 창조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 사랑을 주저하게 되고 나아가 자신을 채우기 위해 죄로 기우는 서글픈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모님에게 원죄 없음을 말함은 하느님께서 타고나는 사람의 부족함까지 채워주시며 구세주의 탄생을 준비해주셨음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성모님의 원죄 없음은 사람으로서의 차이로 볼 수 있지만, 이 표현을 강하게 설명하는 것은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는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인해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결함을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갑작스런 방문과 인사에 놀란 마리아를 진정시키는 천사는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가운데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하느님의 함께 하심에 대해 확신을 가지도록 하느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천사는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뜻을 설명합니다.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을 통해 세상에 오시는 하느님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곧 ‘하느님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예언입니다. 그리고 이 는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아기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세상 가장 작은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의 구원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성모님은 이 예언의 말씀을 잘 기억하셨고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 때, 이 아기의 삶을 하느님의 뜻으로 풀어 고백합니다. 그것이 은총이 가득한 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나기 전 이미 세상에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며 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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