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행

서울 전차, 개통에서 운행종료까지 1899~1968ㅣSeoul Tram 1899~1968

松竹/김철이 2022. 12. 4. 10:41

서울 전차, 개통에서 운행종료까지 1899~1968ㅣSeoul Tram 1899~1968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NCzzlb38_s

 

 

지금은 흔적도 볼 수 없지만 서울에 전차가 운행된 적이 있습니다.

1899년 5월 개통해서 1968년 11월 운행이 종료되었으니 70년 정도 운행한 거네요.

개통에서 운행종료까지 서울을 누비던 전차의 모습을 보며 그 역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옛날사진 #서울 #전차 #대한제국 #Seoul #tram

 

이해를 돕고자 배경 설명을 덧붙여 봅니다.

- 1884년 전등 설비를 위해 에디슨 전기회사와 계약했으나 10월(양력으로는 12월) 발생한 갑신정변으로 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김

- 1886년 인천항에 설비 물자 도착

- 1887년 경복궁 건청궁 앞에 최초로 전등불 밝힘. 발전 설비는 향원정 남쪽에 설치

- 1898년 1월 한성의 전차와 전등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한성전기회사 설립

- 1898년 2월 콜브란과 전차 건설 계약, 8월 서울시내 전등 설치에 관한 계약 체결

- 1898년 12월 동대문발전소 건설

- 1898년 9월 15일 흥화문 앞에서 선로 부설 착공식. 남대문∼홍릉 선로 공사

- 1899년 5월 4일 개통식, 20일터 일반 운행 시작. 동대문∼흥화문 구간

- 1899년 12월 종로∼용산 노선 개통

- 1900년 4월 10일 전차의 야간운행을 위해 거리 조명용 전등 점등 → 4월 10일은 전기의 날

- 1903년 용산구 청암동에 용산발전소 건설. 이후 계속 시설을 키우며 1938년 1월 폐쇄될 때까지 서울에서 가장 큰 발전소로 운영

- 1900년대를 지나면서 전기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한때는 60개나 될 정도로 성황을 이룸

-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늘어나며 전차 운행도 증가했지만 수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 1930년대에는 전차 안에 들어가기 힘들 만큼 복잡해졌고 30분 이상 기다려야만 겨우 탈 수 있었다고 함

- 전차 노선은 일제강점기 말인 1943년에는 지선을 포함해 16개에 달함

- 해방 이후 서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차는 늘 만원이고, 교통 문제 해결이 절실해짐. 전차를 늘릴 것인가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것인가 논의되다가 버스를 중심으로 교통 체계를 바꾸게 됨.

- 전차 이용 인구가 줄어들면서 적자가 누적되었고, 결국 1968년 전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

- 1968년 11월 30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지게 됨

- 1970년까지 시내의 전차궤도 철거

 

전차 부설과 개통, 운영, 전차 종류, 폐차 등 전차의 역사에 대해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서울의 전차"를 참고했습니다.

 

[ 사진출처 ]

오래된 사진들이라 대부분 퍼블릭 도메인이지만, 똑같은 사진이 공공기관에서 CCBY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확인되는 대로 적겠습니다^.^

 

- 서울역사박물관(https://museum.seoul.go.kr)

개통 초기 동대문 문루에서 본 종로 / 남대문 앞을 지나는 조선실업시찰단 / 동대문 아래로 지나는 전차 / 태평통 전차 / 1947년 동대문 옆 전차 / 1947년 한국은행 앞 전차 / 전차궤도 연막소독 / 1966년 동대문 부근 전차선로 / 동대문 차량기지 / 전차 마지막 운행 / 폐차되는 전차 / 전차궤도 철거 / 남대문로 버스 합승정류장

 

- 전기박물관 소장

전차개통식 / 동대문 전차차고지와 발전소 / 한성전기회사 직원들 / 한성전기회사 사무실 / 한성전기회사 사옥 / 화물전차

 

- 국립민속박물관(https://www.nfm.go.kr)

보신각 가로등 / 1911년 이후 동대문 옆 전차

 

- 체코국립박물관

건청궁 옥호루 전기등 / 경복궁 후원 향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