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건지를 말리기
역시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생강청만들기에 큰 호응이 놀랍습니다
매년 만들어 마시고 선물도 하는 생강청 만들때의 정성은 어마어마해서
아껴두고 먹어야지 하지만 또 사람 사는게 어디 그런가요?
정성다해서 만든 생강청 만들고 나면 건지가 많이 생깁니다.
저는 물을 가수해서 믹서에 아주 곱게 갈아 담느라 베보자기로 눌러짠 생강건지가 많이 나옵니다.
버리긴 아깝고...해서 처음엔 냉동실에 얼려 놓고 생강쿠키 반죽에 넣고
생선생강조림 양념에 넣고 제육불고기 고기 밑간도 했답니다.
충분하게 향과 맛이 살아 있어 버리지 말고 알뜰하게 썼는데...
아무래도 냉동실에 뭉쳐놓고 두다보니 활용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식품건조기에 종이호일을 깔고 베보자기 짠 생강 건지를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식품건조기가 없는 분들은 에어프라이기 또는 오븐에서 아주 약한 온도로 2.3일 정도
시간을 두어 말려 주세요
손으로 만져 수분기 없고 고슬고슬 하면 되는데 저는 식품건조기에서
55도 온도로 3일을 꼬박 하루에 8시간씩 건조시켰답니다.
건조된 생강건지는 분쇄기로 곱게 갈아서 실온에 두고 다양한 메뉴에 첨가하면 됩니다
1 달걀찜 ㅡ 달걀 비린맛 없애기
2 된장찌개 ㅡ풍미살리기
3 제육볶음 ㅡ돼지고기잡내 없애기
4 닭볶음 ㅡ 닭비린내 없애기
5 등푸른생선 ㅡ밑간해서 비린맛없애기
6 무나물 ㅡ 음식궁합 맞추기
7 쿠키반죽
8 빵반죽
등등 다양하게 쓰임 가능 합니다
생강청 만들때 생긴 생강녹말
ㅡ또 보은의밥상에서
긴히 쓰이는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생강청만들기
재료
햇생강 3.5키로 흰설탕3.5키로 올리고당 750리터 한병 통계피 통도라지 대추 약간씩
만드는법은
일단, 껍질째 씻어 주세요 햇생강은 껍질을 안벗겨요 납작하게 썰어 주세요
생강 3.5kg의 무게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흰설탕은 같은 무게로 준비하고 생수는 생강의 1/3만 준비하세요
휴롬으로 하면 진하긴하나 너무 청이 조금 나와 저는 맷돌 분쇄기에 생강과 물을 섞어 갈았어요
베보자기에 간 생강을 담고 꼭꼭 눌러 생강즙을 받으세요
그리곤 가만히 앉혀 놓고 생강앙금이 나오도록 1시간 정도 두세요
가만히 가마솥 또는 무쇠솥에 생강윗물을 따라 놓고 밑에 남은 생강앙금은 그대로 두어 녹말을 만드세요
ㅡ요건 번외로 남은 생강 건지와 생강녹말 쓰임 알려드릴꺼예요
솥에 준비한 흰설탕을 붓고 대추 계피 건도라지를 넣고 센불에서 20분을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꼬박 4-5시간을 다려주세요
중간중간 나무주걱으로 넘치지 않게 저어 주셔야 해요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조금 찐득한 청이 만들어지면 완성!
저는 살짝 부드러운 생강청을 만들었답니다
너무 오래 고아버리면 자칫 생강조청이 될 수도 있어서요
차게 식혔다가 체에 걸러 고운 생강청만 받아 내시면 끝?
남은 대추와 건도라지 계피는 그대로 솥에 두고 정수물 5컵 정도를 부어 약 다리듯 끓이세요
이것은 마중물이라고 헹궤내어 그냥 따끈하게 차로 드세요
그래야 솥, 나머지 재료가 말끔히 생강청이 씻기니 일석이조겠지요?
저는 생강청을 매년 담아 놓으니 한해 지나면 다시 한번 다려서 식혀 먹습니다.
더 진한 맛을 느낄수 있거든요. 어떠세요? 굉장히 쉽지요?
하지만 긴 시간과 정성이 깃든 귀한 생강청이랍니다.
밤잠을 설쳐 일찍 눈을 뜬 지금 따끈한 생강청 한잔하고 있어요
부드럽고 알싸한 향, 어떤 향수보다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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