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2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5YnD3xMqWI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현존함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고 다른 이에게 열어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드러내는 바로 이 순간에, 하느님께서는 나를 기다리시며 현존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보다도 나와 더욱 친밀하기를 바라시기에 언제나 나보다 먼저 드러내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그 무렵 하느님께서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다루듯이 나를 가르치셨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이야기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가르치셔야만 하는 것들이 여전히 있음을 스스로 상기해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알아 들을 수 있고 그것들이 저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당신의 기분은 지금 실제로 어떻습니까? 가벼워 홀가분 하십니까? 아니면 무겁습니까? 당신은 이 순간 평화롭거나 행복할 수도 있고, 혹은 그만큼 불만스럽거나 근심스럽거나 분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실제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당신의 모습입니다.
복음
2022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요한 2,13-32)
묵상요점
내가 젊은 랍비이고 성전 뜰 안에 서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환전상들의 동전이 쨍그랑거리는 소리, 짐승들이 울부짖는 소리, 흥정하기 위해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어 봅시다. 그리고 온갖 짐승들이 풍기는 냄새도 맡아봅시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사실 성전에 대한 공경심을 가지고 기도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그분의 감정을 느껴봅시다. 갑자기 그분께서 채찍을 드시어 그들을 쫓아내십니다. 온화하고 자비로운 예수님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지십니까? 그런 모습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나의 마음에도 성전처럼 불필요한 것들이 채워져 있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그것들을 치워버리고 하느님께 내 마음 안의 거룩한 공간을 내어드릴 수 있겠습니까?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하느님 앞에 우리가 지내온 하루 하루를 갖다 놓습니다. 감사를 드리며서 지나온 나날 속에 좋은 것들, 밝은 것들을 모아 봅니다. 그리고 시선을 바꿔, 우리 안에 드리워진 그림자들도 찾아봅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무슨 말을 건네는지도 주목합니다. 더 나아가 그 그림자들을 치유하고, 용서하고, 용기를 북돋을 방법을 찾아봅니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9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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