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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0. 5. 08:5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SxluEL4QZ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기도는 무엇일까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기도들을 정해 놓는 것일까요? 기도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많은 기도들을 정해두고 바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기도는 자유롭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하고 또 유려하게 기도하는 이를 대단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 복음 속에서 기도가 가진 몇가지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제자들은 예수님께 세례자 요한을 예로들어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청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가르쳐준 기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요한의 존재는 당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서 그의 모든 것은 그야말로 모범과 가르침이었을 겁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님도 요한처럼 그런 기도를 알려주기를 청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주님의 기도입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라는 예수님의 말씀 뒤로 우리에게 익숙한 주님의 기도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라고 하신 말씀은 주님의 기도의 기도문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기도할 때 잊지 말아야 하는 내용을 말씀하시는지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는 이 기도를 기도문으로 외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기도문의 내용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같은 내용으로 주님의 기도에 대한 다른 복음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는 형식, 곧 기도문의 가치보다 내용이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기도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게 이방인들처럼 말을 많이 해야 들어주시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하느님은 이미 우리의 생각을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기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기도는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그분의 뜻대로 사는 세상을 이루는 기원을 지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이 청원이나 감사가 아니라 의탁인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4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