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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815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8. 15. 09:53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8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Df6dkmI80o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815. 나라는 광복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를 새기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날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오르시는 성모님을 기억합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또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오늘은 우리의 가치가 드러난 날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귀한 존재라는 것을 듣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입니까? 그러나 우리가 동시에 지닌 약점들로 죄에 물들고 귀한 삶에 좋지 못한 상처를 내기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의 심판 앞에서 두려움을 가지곤 합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런데 우리에겐 이 원죄에도 물들지 않고 하느님의 뜻으로 세상을 살아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요, 하느님의 충실한 딸로 살았던 성모님이 그러합니다. 성모님에게 일어난 놀라운 성자의 강생은 성모님의 아멘이라는 대답과 함께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믿었고 받아들였으며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세상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예언했던 충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엘리사벳을 방문한 자리에서 온 세상이 당신이 행복한 존재임을 고백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일에 대한 감사과 찬양이고 동시에 하느님의 일에 함께 한 종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입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 아닌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우리가 말하는 구원의 세상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시려 하십니다.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내용을 예수님의 모습에서 경험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지도자가 아닌 백성으로 세상에 오셨고 백성들 사이에서 하느님을 살려내심으로써 모든 교만한 이와 통치자, 그리고 부자들의 가치를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런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요?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었던 어머니의 마음을 행복이란 단어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불행의 길은 더더욱 아닙니다.

 

 

성모님은 끝까지 주님 곁을 지키셨고, 또 남겨진 제자들의 곁을 지키시며 우리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아들의 삶이 그러했듯 어머니의 삶 또한 아들을 언제나 마음에 품고 주님께 가실 때까지 우리에게 주님의 삶을 가르치시고 이어주시며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우리가 죄를 묻거나 삶의 모자람을 생각하는 것은 그리 온당한 행동은 아닐겁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 사람으로서 완벽하다는 것은, 흠이 없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는 말이 아닙니다. 선하고 착하게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스런 딸, 훌륭한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를 기억하는 오늘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어머니를 따라 하늘로 난 길을 향해 우리의 삶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5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