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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7. 12. 08:31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MOVejtHZg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전지전능을 이야기하는 하느님께 우리는 그분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에게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은총이라 부르는 하느님의 특별한 선물은 어떤 식으로든 그에 걸맞는 보상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그야말로 그냥 주시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으로 탄생했고 우리가 하는 온전한 사랑도 바로 그 사랑을 닮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면 하느님을 알고 또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곧 사랑은 사랑으로 퍼져 나가야 합니다. 그 방향이 하느님이라 말할 이유는 없다는 것 또한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 사랑을 지켜 완성합니다.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랑을 받고 그저 받는 것으로 그치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잘못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죄는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 여겨지겠지만 하느님을 아는 이에게 진정한 죄는 사랑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완성되고 거룩하게 되는 것도 죄를 짓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하느님의 은총은 그런 주님이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사랑의 모범입니다. 그러나 그 뜻을 헤아리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그것으로 오히려 자신을 내세우려 한다면 가진 것은 더 많아질지 모르지만 결국 그것은 파멸로 향하는 이유가 됩니다.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삶은 자신 스스로 하늘에 가까운 듯 착각을 일으키게 될지도 모릅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자신을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거리를 만들고 자신을 내세우며 하느님께는 겸손을 사람들 앞에서는 자랑거리가 되려 합니다. 혹 어떤 때는 그것으로 공동체의 질서가 세워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들도 자주 일어납니다. 세상의 법칙이 교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그런 순간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이들에게, 그리고 그 시도에 무서운 말씀으로 경고하십니다. 은총은 우리가 베푸는 사랑이 되어야 하는 복음의 이치를 깨닫지 않으면 말입니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0:00 오늘의 복음

1:26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