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느려서 신비롭다! 겁많은 나무늘보의 하루 [환경스페셜-운하가 만든 야생천국 바로콜로라도] / KBS 20060719 방송

松竹/김철이 2022. 10. 10. 12:19

느려서 신비롭다! 겁많은 나무늘보의 하루 [환경스페셜-운하가 만든 야생천국 바로콜로라도] / KBS 20060719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asfazaVTOc

 

 

 

 

 

파나마 운하가 만든 야생 천국

미국 스미소니안 열대 연구소의 철저한 통제 하에 있던 야생 동식물의 보고, 바로콜로라도섬... KBS에서 HD고화질 영상으로 공개한다!!!

 

파나마 운하가 만들어 준 선물, 바로콜로라도섬

바로콜로라도섬은 전 세계 동식물 학자들이 가장 동경하는 섬으로 자연 동식물 연구의 메카이다. 파나마 운하를 만들면서 생긴 이 섬은 언덕이었던 바로에 물이 차면서 각종 동물이 정상 부위로 몰려 지구상에서 열대 동식물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미국 스미소니안의 특별 허가를 받아 제작진은 열대 밀림의 보고, 바로콜로라도섬을 밀착 취재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다. 82km의 파나마 운하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수로로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를 가르는 폭 33m의 갑문식 운하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고도차 때문에 계단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바다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100% 담수를 이용한다.

 

뼛 속부터 나는 소리, 하울러원숭이

지구상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큰 목소리라면 얼마나 클까.

목 안의 특수 뼈에서 소리를 내는 하울러원숭이는 단연 세계 최고 성량을 자랑한다.

원숭이는 높은 두뇌를 가진 동물로서 인간이 연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4km 반경까지 울리는 그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쫓아 세계 곳곳의 학자들이 모였다. 하울러원숭이 가족을 통해 끈끈한 가족애와 그들의 생존 방법을 밀착 취재했다.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

부지런함의 대명사 개미! 그 중에서도 인류에 앞서 농사를 시작한 개미가 있으니 지구 최초의 농사꾼이라 불리는 잎꾼개미다. 밀림 안의 곳곳은 제 몸의 10배에 달하는 풀잎을 지고 이동하는 잎꾼개미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룬다. 미물이라 여겨지는 개미들이 수놓은 밀림의 푸른 물결, 끝이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고속도로! 잎꾼개미의 행렬을 따라가 보았다.

국내 최초! 개미 농장의 실체를 벗기다!

잎꾼개미들이 이고 온 이파리들은 둥지 안에서 대기하던 다른 부류의 개미들이 깨끗이 씻고, 잘게 부수어 버섯에게 먹인다. 신선한 야채를 먹고 자란 고단백 버섯은 개미 애벌레들의 영양 만점 먹이가 된다. 놀라우리만큼 체계적이고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는 잎꾼개미의 둥지 안 버섯 농장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았다.

 

열대 숲의 공존과 경쟁

공존, 그리고 경쟁! 열대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걷는 나무 (walking palm)

이 나무는 뿌리를 뻗어 걷는 세계 유일의 움직이는 나무(walking palm). 양지를 향해 스스로 뿌리를 옮기고 햇빛을 받지 못한 기존의 뿌리는 죽어서 땅 위로 뜬다. 양지를 향해 가는 뿌리들의 생존 경쟁이 만드는 신비로운 현상! 걷는 나무의 실체를 확인한다.

 

아즈텍개미

아즈텍개미는 말벌집이 있는 나무에 집을 짓고 말벌의 당분과 나무의 단백질을 얻는다. 나무를 두드려 나무를 자극하면 최대 백만 마리의 개미들이 몰려나와 총공격을 펼친다.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곧 제 집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열대림의 신비, 그 베일을 벗다.

좋은 숲을 가진 야생의 천국, 바로콜로라도섬.

좋은 숲이 얼마나 많은 동식물을 키워내는지 확인한다.

스미소니안 열대 연구소

자연사박물관으로 유명한 미국 스미소니안 연구소가 이곳에 최초로 열대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서는 자동추적장치를 통해 섬 동물들의 대략의 위치 파악,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그밖에 5년마다 가슴높이의 직경이 1CM 이상인 모든 나무들을 대상으로 매년 나무의 성장과 생존 조건 등을 관찰한다.

 

개미핥기

개미핥기는 주식으로 개미를 먹지만 개미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다. 덤벼드는 개미떼의 공격에 가려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다시 개미집을 찾는다. 땅에서는 느린 탓에 나무 위가 편하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잠든 진기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느려서 신비롭다!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동작이 워낙 느리고 특별한 방어수단도 없어 산림의 파괴와 함께 가장 급속도로 인간 곁에서 사라질 포유류이다. 제작진은 나무늘보새끼와 나무늘보무리의 식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 처지도 모르고 마냥 졸린 표정의 나무늘보새끼. 밀림은 어리고 게으른 새끼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운하가 만든 야생천국 바로콜로라도(2006719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