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송골매, 알에서 깨어나 하늘을 날기까지 [환경스페셜-특별기획 2부작 섬은 살아있다. 1편 송골매, 굴업도를 날다] / KBS 20110824 방송

松竹/김철이 2022. 9. 25. 13:27

송골매, 알에서 깨어나 하늘을 날기까지 [환경스페셜-특별기획 2부작 섬은 살아있다. 1편 송골매, 굴업도를 날다] / KBS 20110824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ISn2Ra9oTk

 

 

 

 

 

인천연안부두에서 남서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굴업도가 있다.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굴업도라 이름 지어진 이 섬은 주민 2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섬이었지만 최근 대기업의 골프장 건설계획으로 논란이 되면서 굴업도의 자연환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비경을 간직한 굴업도의 풍광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희귀생물들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골매, 알에서 깨어나 하늘을 날기까지

굴업도는 국내 최대 매 서식지다. 20114월에도 송골매가 굴업도 절벽 끝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지키기 위해 암컷은 둥지를 떠나지 않고, 수컷은 끊임없이 먹이를 사냥해 새끼를 먹인다. 부모의 지극한 헌신 아래 평온하던 매 둥지에 갑자기 침입자가 나타났다. 한국방송 최초의 송골매 고화질 영상 기록으로, 사냥할 수 있는 한 마리의 송골매로 자라나기 위한 새끼매들의 치열한 생존경쟁과 80여 일 간의 성장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굴업도의 생명들과 사람

굴업도는 천연기념물의 보고다.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와 먹구렁이, 왕은점표범나비 그리고 꽃사슴 등이 살고 있다.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하고 산에는 먹구렁이가, 왕은점표범나비가 날아다니는 초지에는 사슴이 뛴다. 그리고 이곳엔 이들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이 있다. 해변에서 검은머리물떼새의 공격을 받은 백로를 주민이 구해올 정도로, 굴업도는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한데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굴업도의 풍광, 사람을 매혹시키다

굴업도는 바닷물에 의해 수직으로 깎인 절벽과, 넓게 펼쳐진 초지 그리고 해변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굴업도의 풍광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닷물이 빠진 절벽 밑에는 홍합과 굴, 고동이 지천이다. 자연 그대로가 먹거리가 되는 굴업도의 삶 자체가 자연이다.

 

초지 위의 동물들 - 꽃사슴과 흑염소

20년 전 방목한 꽃사슴과 흑염소는 해마다 번식을 거듭해 완전히 야생화 되었다. 경계심이 심한 사슴은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운이 좋으면, 초지가 펼쳐진 언덕을 오를 때 이들을 만날 수도 있다. 7월에는 굴업도의 사슴들이 대거 번식하고 숲 속에 새끼를 숨겨놓는다. 제작진은 숲 속에서 어미가 보호하며 숨겨놓은 새끼 사슴을 만났다.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특별기획 2부작 섬은 살아있다. 1편 송골매, 굴업도를 날다(2011824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