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토종거북 남생이 공격하는 하천 하이에나 붉은귀 거북이 [환경스페셜 - 뿌리공원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 KBS 20100825 방송

松竹/김철이 2022. 9. 19. 11:33

토종거북 남생이 공격하는 하천 하이에나 붉은귀 거북이 [환경스페셜 - 뿌리공원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 KBS 20100825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3fPsNBNRHI

 

 

 

 

 

도시 공원 한 모퉁이 ,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조상에 대한 뿌리 찾기와 효를 주제로 한 테마 공원이다. 하루 평균 6천명, 주말 평균 1만 명이 찾는 이 도심 공원 앞으로는 유등천이 휘돌아 흐른다. 바로 이곳에서 천연기념물 453호 남생이가 발견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하천에서 사라져 갔던 멸종위기 야생동물. 남생이가 어떻게 이 도시 공원에서 살게 된 것일까. 남생이가 이곳에서 자연 서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남획, 무엇보다 외래종 붉은귀거북에 밀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던 토종 민물 거북. 도심 하천 한 모퉁이에서 살고 있는 반가운 얼굴, 남생이를 만나본다.

 

최초 공개- 남생이의 산란

서울 대공원은 2005년부터 [남생이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남생이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될 만큼, 남생이의 산란과 부화가 희귀해지자 인공 증식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뿌리 공원에 자연 서식하고 있는 남생이가 산란에 성공했다. 1년 동안의 임신과 4시간의 산고 끝에 세상에 나온 12개의 알. 그것은 단순한 종의 보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남생이는 하천과 육지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녀석의 산란은 우리 강의 생태 복원이라는 더 큰 기대와 의미를 갖게 한다.

 

붉은귀거북의 위협

도시의 하천이 흐르는 뿌리공원. 이곳에서 남생이가 자연 서식하는데 가장 큰 걸림 돌은 붉은귀거북이다. 공격적인 성격의 붉은귀거북은 남생이의 먹잇감과 휴식처를 노리는 가장 큰 경쟁자이다. 하천 생태계의 하이에나라 불리며 최고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붉은귀거북에게 온순한 성격의 남생이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또한 변온 동물이기에 반드시 일광욕을 해야만 하는 남생이는 늘 붉은귀거북에게 자리를 빼앗기곤 한다. 야생 생태계의 치열한 생존 경쟁. 외래종 붉은귀거북이 토종 민물 거북 남생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남생이의 존재 의미, 살아 있는 강

별다른 의미없이 평범해보였던 도심 속 하천 한 모퉁이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녀석은 하천과 육지를 오가며 이 곳의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며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자연 유산, 그것은 바로 남생이. 그리고 녀석을 품어 키울 수 있는 살아 있는 하천이라는 사실. 그것이 바로 뿌리 공원의 남생이가 전하는 환경 메시지일 것이다.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뿌리 공원 그 곳에 남생이가 산다 (2010825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