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신화 속 포세이돈이 타고 다닌 해마는 수컷이 임신을 한다 [환경스페셜-해마] / KBS 20110608 방송

松竹/김철이 2022. 9. 9. 11:59

신화 속 포세이돈이 타고 다닌 해마는 수컷이 임신을 한다 [환경스페셜-해마] / KBS 20110608 방송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iQERtf1SgU

 

 

 

 

 

신화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타고 다녔던 동물, 해마. 전세계에 서식하는 50여종의 해마 중 우리나라에도 5종의 해마가 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로 그 모습이 정말 신화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그래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는 해마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서식하는 왕관해마와 가시해마는 전 지구적으로 제한된 서식지에서 살고 있는 진귀한 종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해마를 보호종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환경스페셜에서는 한국방송 최초로 해마의 생태를 심층취재하고, 인간들이 살기 위해 대신 사라져야할지도 모르는 해마의 위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국방송최초, 해마의 생태보고!

신화 속에서 금방 나온 것 같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생명체 해마. 단단한 보호용 뼈 갑옷을 몸에 두르고, 어류 중 유일하게 머리와 몸통이 직각을 이룬 해마는 신비한 외형만큼이나 생태 또한 경이롭다. 느린 이동속도에도 불구하고 사냥속도만큼은 무려 1/6000초로 척추동물 중 가장 빠르다. 또한 이들은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몸의 색을 바꾼다.

 

해마, 수컷 임신의 비밀을 밝힌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이들의 번식이다. 수십만에서 수백만개까지 알을 낳는 여느 어류들과는 달리 한번에 5~1500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해마는 암컷이 아닌 수컷이 임신을 한다. 그들은 왜 이런 방법을 선택했을까?

 

번식을 위한 해마의 눈물

종족보존을 위해 1년에 10회 이상 출산하는 수컷해마는 공기와 바닷물을 이용해 배를 부풀려 암컷에게 구애한다. 하지만 잘못될 경우 한번 부푼 배의 공기가 빠지지 않을 때도 있다. 결국 수컷해마는 물에 떠올라 짝짓기뿐 아니라 먹이활동도 하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간다. 한편 암컷해마는 교미시기를 놓치면 품고 있던 알을 유산한다. 수컷에게 전하지 못한 알을 한꺼번에 쏟아버리는 암컷해마의 유산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해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왈츠를 추듯 우아하게 사랑을 나누는 해마의 짝짓기와 산통을 겪는 수컷해마 그리고 암컷해마의 유산 등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흥미롭고 다채로운 해마의 생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내시경 촬영을 통해 인큐베이터와 같은 수컷해마의 보육낭 속에서 치어들이 자라는 과정을 확인한다.

 

대한민국 바다에 해마가 산다

일명 수마라고도 한다. 남해에서 사는데 크기는 수궁만하고 대가리는 말 같으며 몸뚱이는 새우 같고 등은 곱사등처럼 되고 누르거무스름한 빛이 난다. 새우의 한 종류이다.

- 산림경제

신화 속 신비한 생물 해마가 우리 곁에 살고 있다. 고문서에 등장할만큼 오래전부터 가까이에 있었던 해마. 현재 우리나라에는 복해마, 왕관해마, 산호해마, 가시해마 그리고 점해마까지 총 5종이 서식하고 있다.

남해는 섬이 많아 조류가 약하고 해조류가 풍부해 해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제작진은 남해일원을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남해안에 서식하는 해마를 찾아나섰다. 과연 그곳에서 해마를 만날 수 있을까?

 

멸종위기에 놓인 해마를 구하라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는 해마를 국제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해마를 보호종으로 지정하지 않아 국내에 서식하는 해마가 언제 어떤 위협에 직면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도 일 년에 3천만 마리 이상의 해마가 남획되고 있으며, 그 중 80%는 중국의 약재시장으로 유입된다. 바다환경의 오염과 온난화 등으로 서식지를 점점 잃어가는 해마. 이동력이 떨어지는 해마는 서식지가 파괴되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해마(20110608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