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4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ApmY0aitq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성주간의 시작인 성지주일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복기하게 됩니다. 그 때 무슨일이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때 유다인들이 그야말로 바람에 휩싸여 주님을 죽이는 일에 찬동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훨씬 전부터 예수님은 십자가의 위험 속에 계셨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주님의 너무 분명한 자기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사람들의 일부는 이미 예수님에 대해 의심을 확신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손에 돌을 들기에 이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하느님에 대해 너무나 분명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정말 보기 드문 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태도도 아니었고 바로 하느님과 함께 있는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곧 하느님은 아버지요 당신은 아들로서 세상을 대하고 있는 예수님이셨기에 그들은 지나침을 떠나 신성모독의 죄를 이미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의 이런 반응에 불만을 토로하십니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예수님은 내용을 이야기하시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표현을 문제삼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도 자신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여기지 못하고 하느님께 잘못하면 목숨을 잃는 약한 존재로만 여겼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의 좋은 일과 옳은 일들은 힘을 잃어 버립니다. 주님이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또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하는 순간 그들은 주님을 위험한 인물로 여겼고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인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가장 앞자리에는 그동안 스승의 자리를 차지한 채 하느님께로부터 사람들을 연약하게 만들었던 이들이 자리했지만 말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이 과감한 표현이 문제가 되었음을 주님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일반적인 표현이 되길 바라셨습니다. 당신을 알고 당신 안에 머무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시는 주님은 더 이상 물러서거나 감추실 일이 없는 하느님의 아들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진실을 부르짖으시는 예수님의 몸부림을 함께 느껴봅시다. 이게 진짜 신앙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9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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