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2년 3월 24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2. 3. 23. 22:12

[쉬기날기] 2022년 3월 24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ZlBnwfg2AQ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잠시 하던 일들을 멈추어 봅시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모습과 닮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성전으로 삼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총을 떠올립니다.

 

자유청원

주님께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 이 삶의 풍요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한 은총을 제게 허락해 주십시오. 제가 재물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게해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따를 수 있도록 저의 마음과 정신을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사랑이신 나의 창조주의 현존 안에서, 당신이 어제 하루 들뜨고 가라앉고 무난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바라봅시다. 당신은 당신의 삶 어디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까?

 

복음

2022324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루카 11,14-23)

 

묵상요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베엘제블의 짓으로 여기거나, 더하여 새로운 표징을 요구합니다. 이 대목을 읽을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동료 수사 때문입니다. 그는 그저 몸이 불편할 뿐, 마귀에 들린자가 아닌데 복음에서는 어쩌자고 이렇게 무식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 벙어리마귀를 쫓아내셨다고 하니, 여전히 장애를 가진 내 동료는 아직 마귀에 사로잡혀 있단 말인지. 이렇게 읽을 일이 아니란건 진즉이 배웠지만, 그 모든 배움을 뚫고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저는 몹시 섭섭합니다. 아픔을 가진 모든 자에게 상처가 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을 찬찬히 들어보면 주님께서 열변에 차서 선포하신 내용은 마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치유된 그와 치유되기 전부터 한편이셨다는 사실, 가난하고 못나서 병이 떠나갔어도 여전히 온전함의 증거가 더 필요한 이 가련한 이들과 주님께서 한편이라는 내용입니다. 벙어리마귀가 나갔어도 여전히 베엘제블에 들린 자로 여겨지는 이들과 한편이란 이야기. 주님은 언제나 귀가 안들리는 내 동료의 편. 상처난 우리 모두의 마음의 귀, 벙어리마귀가 들린 우리의 편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었던 성경 구절 중에 하나를 택해서 이것에 대해 예수님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구절이 마음에 걸렸습니까? 아마 그 선택된 구절이 실제 경험했던 어떤 사연, 어떤 사람을 떠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르는 경험 덕분에 선택된 성경 구절이 전하는 메시지가 더 잘 이해되십니까? 이러한 이해와 궁금증을 내 옆에 계시는 예수님께 솔직히 이야기해 봅니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은 자비롭고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유숙 벨라뎃다,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