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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1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3. 11. 10:23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Gp4k-zvgqY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근본을 알게 되는 것은 큰 놀라움이고 기쁨이지만 그래서 하느님이 바라시는 우리의 근본은 이미 어릴 때부터 배운 것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가르침들이 옳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그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늘 문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이미 하느님의 사람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면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기는 잘못과 죄들을 그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고 살게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은 처음 전해진 때부터 한 번도 사정을 봐주거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율법은 틀림이 없었고 그들의 지식을 능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우리의 의로움이 그들을 능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예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십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예수님이 처음 꺼내신 예는 ‘살인해서는 안된다’는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그보다 큰 것이 아닌 작은 잘못으로 되짚어 가십니다. 주님에게는 그 작은 것부터 지키는 것이 그들보다 의롭게 사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죄로 발전하기 전 저지르는 잘못부터 경계하고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살인 이전에 형제에게 성을 내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잘못에 대해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기 전 형제와 화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에 대해 예수님은 자주 그들의 ‘위선’을 나무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가르치는 것은 지키고 실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의로움은 위선을 비롯하여 작은 잘못들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구멍이 큰 그물을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감으로써 의로움의 근본을 지닌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작은 한 닢의 몫이라도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1 “너희의 의로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