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에서 드리는 기도
김철이
예루살렘 통곡의 벽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에 기자 한 사람이 장기간 투숙하게 되었다.
그는 자주 통곡의 벽을 내려다보았는데,
그때마다 열심히 기도하는 한 유대인 노인을 발견하곤 했다.
기자는 호기심을 가지고 통곡의 벽으로 가서 그 노인을 만났다.
"어르신은 매일 통곡의 벽에 오시는데,
무얼 위해 기도하고 계시나요?"
노인이 말했다.
"나는 매일 아침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오.
그런 다음에 사람들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지요.
그 후에는 집에 가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서
다시 지구상의 죄악과 질병이 사라지도록 기도한답니다."
기자는 노인의 신실한 신앙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다시 질문했다.
"그렇다면 어르신은 매일 아침 기도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얼마나 오래되었냐고요?
아마 이십 년, 아니 이십 오십 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기자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렇게 이십 년 이상 기도를 하시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노인이 대답했다.
.
.
.
.
.
.
.
"벽과 이야기하고 있는 느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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