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암탉과 암소

松竹/김철이 2022. 1. 29. 01:24

암탉과 암소

 

                                   김철이

 

 

암탉이 암소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사람들은 참 나빠.

 

자기네는 계획적으로 아이를 낳으면서

 

우리에게는 무조건 알을 많이 낳으라고 하잖아."

 

 

 

그러자 소가 욱하며 말했다.

 

 

 

"그까짓 건 아무것도 아냐.

.

.

.

.

.

.

.

 

수많은 인간이 내 젖을 먹어도

 

날 엄마라고 부르는 놈은 하나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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