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1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WkNd4rCUZ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거룩하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지금 자신의 삶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당에 관련된 것은 모두 거룩하고 자신은 그곳에서 벗어나는 순간 지옥과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슴없이 합니다. 성경을 읽거나 성체 앞에나 제대 앞에서 묵상할 때를 벗어나면 분심과 잡념, 혹은 욕심의 바다에 시달린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주님이 아니시면 마귀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 신자들의 고달픈 삶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 성당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당연히 세상의 것이나 마귀에 속한 것이라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성당에서 성수를 뿌리거나 십자가를 들이대면 도망가리라 생각하는 영화적인 상상과 같습니다. 곧 성당에서는 그들이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예수님이 계시던 시대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복음의 내용은 어쩌면 무서운 사실까지 알려줍니다. 하느님을 찾고 기도하는 회당 안에서 조차 마귀가 그곳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마귀는 그 점을 오히려 십분 이용하려 합니다. 회당 안에 진짜 주님이 나타나신 것처럼 주님에 대해 크게 소리치며 알리려 합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회당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의 반응은 모두 주님을 새롭게 바라볼 것입니다. 마치 그곳이 회당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하느님을 찾은 듯 사람들의 시선은 바뀌고 맙니다.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혼란은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마귀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님께 기어코 그런 일을 벌이고 맙니다.
“더려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사람들의 시선은 예수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귀의 의도에 따라 진행된 듯 보입니다. 그들을 모두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말합니다. 여러분의 귀에는 이런 감탄사가 어떻게 들리십니까?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0:00 오늘의 복음
1:41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영적♡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1/11 조태현 스테파노 신부님 매일미사 강론 :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0) | 2022.01.11 |
---|---|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권위있는 가르침은 어둠을 몰아낸다 (0) | 2022.01.11 |
오늘의 강론(2022.01.11) - 부산교구 태종대 성당 주임 신문갑 비오 신부님 (0) | 2022.01.11 |
2022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매일미사ㅣ홍찬호 모세 신부님 집전 (0) | 2022.01.11 |
[쉬기날기] 2022년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안내 (0) | 202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