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112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QlSCsAim0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 팔일 축제의 7일째입니다. 오늘 복음은 성탄 대축일 낮미사의 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예수님에 대한 증언을 다시 한 번 만납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세상 창조의 원리이신 말씀이시라 고백합니다. 이 증언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음이 바로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세상을 다스리라는 사명에 대한 질문을 들고 오셨음을 알려줍니다.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이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신 말씀은 세상의 모습에서 사람을 읽게 되실 것이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위해 필요한 일을 하실 것입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재들입니다. 그럼에도 사랑할 뿐 사랑받지 못하는 우리를 거들짝, 곧 사랑해 줄 이를 함께 살게 하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중에 사랑받을 수 있는 행복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말씀이 가진 생명은 그렇게 늘 우리에게 다가왔고 우리에게도 살아가는 맛, 빛이 되었습니다. 그 역시 주님이시니 우리에겐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서로 사랑의 가치를 잊었고 자신만을 위한 것에 눈독을 들이고 욕심을 가지는 것이 본능인 듯 착각하고 위선을 삶의 방식으로 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에게서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았고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이 지니신 영광, 곧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분으로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보여주신 부활의 영광을 알기에 우리는 이 말씀의 가치를 알고 선포하며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탄의 기쁨을 산다는 것은 결국 이런 주님을 알고 그 사랑 안에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구유에서 눈을 떼고 세상에 밀려난 또 다른 구유의 자리를 걷어내고 사람을 위한 자리를 놓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2:47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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