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범죄자

松竹/김철이 2021. 10. 20. 01:21

범죄자

 

                         松竹 김철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범죄자

절도범인지

정치범인지 통 알 수가 없네

 

코도 삐뚤고

입도 삐뚤고

마음도 삐뚤게 생겼을까.

마스크 속 참모습 볼 수 없구나

 

산새인지

들새인지 구분 못 하고

민물고기인지

바닷고기인지 구분 못 할 시국이다

 

아침 출근길 배웅한 가족도

저녁 퇴근길 맞이한 타인이라

오늘도

우리는 코미디 같은 세상을 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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