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환경

낮과 밤, 숲의 주인이 바뀌다! 환경스페셜 ‘숲의 지배자’

松竹/김철이 2021. 12. 31. 01:15

낮과 밤, 숲의 주인이 바뀌다! 환경스페셜 ‘숲의 지배자’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SdJa5k5rm8

 

 

 

 

 

숲의 지배자를 찾아서

한반도의 숲을 호령하는 맹금류 참매. 참매는 바닷가 절벽에 사는 ’(송골매)와 달리 숲속 높은 나무에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수리과의 맹금류이다. 과거에는 참매를 길들여 매사냥에 이용하는 등 우리와 친숙한 맹금류였지만, 숲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참매는 점차 보기 힘들어졌다. 환경스페셜은 방송 최초로 베일에 가려져 있는 참매의 번식생태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낮의 숲을 지배하는 참매와 밤의 숲을 지배하는 올빼미. 한반도의 대표적인 맹금류 참매와 올빼미의 서로 다른 생존법, 그 비밀은 무엇일까?

 

최초 공개! 참매의 번식

20084월 초, 제작진은 울창한 숲의 낙엽송 20미터 높이에 둥지를 틀고 알 품기에 들어간 참매를 발견했다. 그동안 참매 둥지를 촬영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까다로운 서식조건 때문에 실제로 촬영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4개의 알을 낳아 2개를 부화시킨 참매의 번식 전 과정을 고화질 영상에 담았다.

숲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긴 꼬리를 가진 참매의 독특한 사냥법도 공개한다.

 

소리 없는 사냥꾼올빼미

참매가 낮의 숲을 지배한다면 올빼미는 밤의 숲을 지배한다. 어두운 밤, 능숙하게 사냥을 할 수 았는 비밀은 무엇일까? 올빼미는 야간시력과 청각이 뛰어나다.

270도까지 고개를 돌려 먹잇감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고, 귀의 좌우 위치가 비대칭형이어서 소리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올빼미 특유의 원판형 얼굴은 주변의 소리를 포착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올빼미의 특수한 깃털구조는 비행할 때 바람소리를 상쇄시켜 먹잇감이 올빼미의 접근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든다.

 

숲의 주인은 누구인가?

제작진은 지난 2년 동안 참매, 올빼미, 왕새매, 붉은배새매, 새홀리기 등 한반도 숲에서 살아가는 맹금류를 만났다. 생태계의 최상층부인 맹금류가 살아있다는 것은 숲이 건강하고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앞으로 참매, 올빼미를 비롯한 숲의 지배자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그 해답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 392숲의 지배자’(2009527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시점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