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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기날기] 2021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1. 8. 14. 00:02

[쉬기날기] 2021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y5NFQsjMis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내 주변과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며 잠시 성찰해봅시다. 우주의 창조주는 해와 달, 땅, 모든 분자와 원자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제 심장의 매 박동안에 계시며 지금 이 순간에 저와 함께 계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둘레가 굵고 어떤 형태를 갖추지 못한 나무는 자신이 ‘조각의 기적’이라고 칭송 받을 만한 조각상이 될 수 있으리라고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천재성으로 인해 나무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꿰뚫어 보는 조각가의 끌에 스스로를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이신 창조주에 의해 형태가 갖추어 지도록 스스로를 내어 맡길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어제 하루 동안 있었던 사건들과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 봅니다.
당신이 감사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를 드립시다. 당신이 죄송할 만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를 청합시다.

 

복음
2021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마태 19,13-15)

 

묵상요점
한국 교회만큼 어린이들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어른의 인내와 차분함을 요구하며, 심지어는 성당 안의 유아방으로 어린이를 추방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린 행동을 하기에 어린이 입니다. 어린이들의 어린이 다운 행동을 인내할 수 없는 겉모습만 어른인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오늘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바라보시고 축복하시는 깊은 사랑을 보며 자신을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성당에 유아방이 없던 시절, 미사 중에 성당 안 이리 저리를 뛰어다니며 심지어는 재단까지 올라가 뛰놀았던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제단 위 제대 앞에서 미사를 주례하는 사제로 봉헌 되기도 하였습니다. 엄숙하고 조용한 것만이 거룩한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공동체가 모인 소란한 자리에서도 하느님이 주시는 기쁨과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거룩함의 시작이라는 것을 한국교회가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피신하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