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스님의 변명

松竹/김철이 2021. 6. 19. 01:19

스님의 변명  

 

                                김철이

 

 

 

한 스님이 절 뒷마당에서 닭을 잡아 털을 뽑고 있었다.

 

지나가던 신도가 그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 말했다.

 

 

 

"아니, 스님! 절에서 살생을 하다뇨?"

 

 

 

그러자 스님은 신도를 보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웬걸요! 보살님

 

이 닭이 얼마나 불심이 깊은지

.

.

.

.

.

.

.

 

삭발하고 중이 되겠다고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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