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아침을 보라

松竹/김철이 2021. 4. 3. 01:15

아침을 보라 

 

                             松竹 김철이  

                           

 

어눌한 몸동작 지난 세월 되돌리지 못하여도

가슴속 꿈틀거리는 포부는

암흑의 둥지를 깨고 나와

드넓은 세상 위에

화려한 꿈의 나래를 펼친다.

 

고요한 아침을 부르다 지친

병든 새들의 외침이

온 동네를 들썩들썩

마침내 푸른 창공에 나부낄 깃대를 꽂겠지

 

조상님들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동래

우리도 여기에 삶의 끈을 풀어놓고

동래 학춤 걸판지게 추어보리라

갠 날도 흐린 날도

새로운 아침은 밝아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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