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빈터

松竹/김철이 2020. 10. 3. 16:32

빈터 

 

             松竹 김철이     

 

 

지난 세월의 아쉬움

덜 닫힌 마음의 창을 흔드는데

제비 한 쌍 창공을 가로질러

붉은 노을 따라 사라진다.

 

인생은 죄다 허상이라

영영 품을 수 없기에

넋이라도 묻힐

빈터 한 평 얻으면

그것이 천국 땅이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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