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사랑, 그리고 소망의 기도

松竹/김철이 2017. 5. 22. 12:51

사랑, 그리고 소망의 기도


                                    松竹 김철이


미리 예견된

인생이 존재하지 않음이

본래 인생살인 것을

 

한 자뿐인

마음 심()을 다스리지 못해

죽는 그 순간까지

고생의 문을 잠그지 못함이라

 

연습도 복습도 없는 인생살이 언저리 피는 

저승 꽃 고이 피우려

두 손 모아보지만,

 

소망의 끈은 저만치 흘러내리고

사랑을 사랑하기 위한 삶은

못 본채 고개를 돌리니

정녕 무엇을 향해 하나의 공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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