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금육의 체험은 육신 나약함이 하느님께 범한 죄의 보속 행위

松竹/김철이 2016. 3. 4. 15:27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금육의 체험은 육신 나약함이 하느님께 범한 죄의 보속 행위

    금육(禁肉, abstinence)은 교회가 규정한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어떤 날에 육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금육을 실행하는 동안 체험하게 되는 육체의 나약함은 하느님을 거슬러 범한 죄를 기워 갚기 위해 희생하는 것입니다. 성 바오로는 당신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2코린 12,8-10). -「고통의 가치」: 제물의 내적 기쁨

    ♣“한국교회에서는 1990년 재의 수요일부터 주일 파공(罷功)과 금육재 관면(寬免)을 전면 취소했다. 전에는 전교 지역으로 빈곤한 경제 사정과 노동계의 형편을 고려하여, 1966년부터 주일 파공이 교황의 인준을 받아 관면되었었다. 그리고 금육재 역시 연중 매 금요일 관면되었고,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 동안의 금요일만 지키도록 완화되었다. 이제는 모든 주일과 의무축일에 파공을 지켜야 하며, 금육재도 연중 모든 금요일에 지켜야 한다. 그러나 한국 주교회의는 법 준수가 불가능할 경우, 금식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하느님 앞에 탓이 없다고 하여, 자발성을 강조한 바 있다.”(천주교 용어집 참조)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