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십자가? “당신의 표(인호, 印號)는 어디에 있느냐?”
참된 그리스도인은 모두 다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로서 그분께
동화되는 확실한 인장印章을 갖고 있습니다. 이마의 십자표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인장입니다. 한편 그것은 666의 짐승의 표(묵시 20,4)를
달고 있는 사기꾼과 구분시켜 줍니다.
심판날에 이 표는 해명될 것이고 각자는 “당신의 표는 어디 있나?”라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인 바, 그 때 십자표를 지닌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것이고 짐승의 표를 지니고 있는 자들은 단죄 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일상적인 십자가는 참회(penance)로 통합됩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고통의 가치」: 제물의 내적 기쁨
♣“인호印號는 세례, 견진, 성품 성사 때 받는 무형의 표징이다.
성서에서는 그리스어로 도장, 인장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인호는 주인에게 예속되고 보호받고 하느님의 뜻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 받고 그분에게 속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보이지 않는 영적 표시로서 성사 때의 인호는 없어지지 않고
영원히 남아 있다. 특히 성품성사 때의 인호는 사제직에 대한 영적인
권한을 의미하기도 한다.”(가톨릭 사전, 용어)
인호는 세례성사 때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속하는, 하느님이
주인이라는 표로 마치 인감도장을 찍듯이 이마에 성유로 기름 부어
축복한 하느님의 자녀 되는 무형의 표지이기에 그 의미를 항시 되새기고자
기도나 심지어 물 한 잔을 마시더라도 십자성호를 긋는 것입니다.
감히 이마에 인호가 박힌 하느님 자녀에게 악마가 손을 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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