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枯葉
- 松竹/김철이 -
세월은 물처럼 흘러도
역사는 남는 것
지난여름 가슴 아픈 상처들
한 몸에 담는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흙도 묻고 먼지도 묻겠지만,
더 밝은 미래가 있음이
찢긴 잎사귀 희망이 핀다
돌멩이에 할퀴고 세상에 할퀴어
온몸은 생채기로 뒤범벅
아파도 아프다. 전할 단어가 없으니
타는 가슴 붉은 멍이 든다
숱한 세월 홀로 속앓이하고도
또 무엇이 부족함인지
늘 홀로 가는 시간 속에
언약할 수 없는 내일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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