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
- 松竹 / 김철이 -
산고를 겪는 여인의 비명이련가
물 한 모금 들이킬 새도 없이
저며 드는 가슴이 아파
피를 토하듯 한다
떠나간 임 향한 그리움
한나절 헤매도 못다 헤맸는지
자리 껴 채비도 없음인데
하루 묶은 한을 푼다
진노한 용왕의 노여움이어라
또아리 틀어 올리는 불꽃
붉은 꽃잎 화려하기만 한데
부나비 날개로 난다
둥지도 없을 불새가 되어
뜨거운 가슴을 풀어헤치듯
온 세상 붉은 환칠이라
내일을 묶어놓을 기원을 올린다
'개인♡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 오라기/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6.01.12 |
|---|---|
| 고엽枯葉/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6.01.11 |
| 구월이 오기 전에/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6.01.04 |
| 가을 연가/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5.12.30 |
| 그리워서/제 2시집 영혼의 오솔길 중에서 (0) | 201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