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가
- 松竹 / 김철이 -
먼 시절
돌고 돌아온 그 자리,
푸른 잎사귀의 꿈이
황금빛 현실로 핀다
시골집 돌담 위로
이름 없이 피다 져가는 잡초
한 절 사연도 모른 채
소명을 다 한다
먼 하늘 나는 기러기
물끄러미 바라보다
괜스레 울고파
들국화 노란 속잎을 본다
철새는 날아가고
그리움만 쌓이는데
홀로 선 허수아비
멀어진 시선을 돌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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