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가을밤에
- 松竹/김철이 -
육신의 어느 한 부분,
살점이 떨어져 나간 듯
가슴 한가운데
힁허케 구멍이 뚫린다
세상 풍상 다 겪으며
허겁지겁 걸어온 이 시점,
끝내 허상뿐일 인생살이 돌이켜
부질없을 사념思念에 잠긴다
밤 까치 낙엽 밟는 소리에
동창을 여니
까치는 간 곳 없고
짙은 외로움 날개를 편다
무심코 지나온 세월
못내 아쉬워
멀어진 기억 담금질하니
외로운 심사心思 더욱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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