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꽂이

연필꽂이

 

종이접기 자조 모임 바람개비 제13회가

2015년 10월 6일(화) 오후 2시 동래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그 어떤 예술 창작의 시작은 혼과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모든 창작 예술은 허상이자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듯

종이접기 또한 한 장르의 예술이므로

연필꽂이를 접어 만드는 바람개비 회원들의 어눌한 손놀림에는 혼과 갖은 정성이 서려 있었다.

길고 올록볼록한 색종이를 둥근 모양으로 돌돌 말아 풀로 붙인 연필꽂이 밑부분을 만들고

둥근 모양의 연필꽂이 몸통을 접어 만든 다음

몸통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치레용 긴 색종이를 둘러 붙였고

연필꽂이 중심 자리에

나름대로 창작력을 동원하여 갖가지 색의 꽃과 나비를 접어 붙이는 사이

바람개비 회원들의 손놀림은 뛰어난 창작 예술가의 손놀림인 듯이

사뭇 진지하고 정성이 담겨있었다.

회를 거듭할 수록

바람개비 회원들의 자조 모임을 향한 관심과 사랑은

세상 그 어떤 색종이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듯 하였다.